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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이미 크리스마스 _뒤셀도르프 출장

망고스틴. 2021. 11. 21. 01:11


역시 시차 때문에 새벽 4시에 깼다.
근데 이대로 깨면 이날 하루가 진짜 힘들 것 같아서
안 일어나고 계속 6시까지 2시간 더 잤다.

부장님들과 과장님은
그냥 새벽 4시에 일어났다고 한다.


아침은 호텔 조식.
호텔 조식이 생각보다 진짜 괜찮았다.
매우 만족했다.

저번 미국 출장 때를 생각하면 완전 럭셔리 아침식사..

진짜 진짜 맛있었던 크로와상


아침을 먹고 방으로 잠깐 들어왔는데,
뭔가 방 안과 창밖의 새벽 무드가 좋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토요일


우중충했다.
하루 종일 비가 그쳤다가 왔다가,
흩날리다가 몰아쳤다가,
날씨 참 우울했다.


오전부터 독일 DM으로
영양제 쇼핑하러 갔다.

사람이 없을 때 사두는 게 편하다는
과장님의 말씀에 따라 쇼핑몰로 직행.

사람 없는 쇼핑몰


영양제, 화장품 이것저것 많았는데,
사실 딱히 뭐를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해봤자 회사 사람들 나눠줄 작은 핸드크림 정도..?

어찌 됐든 과장님이 루테인이 좋다
비타민이 뭐가 좋다
얘기만 듣고 좀 주섬주섬 담긴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굳이 사야 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슈퍼 가서 술도 좀 보고..


DM 말고 진짜 약국이 영업을 시작해서
전 날 생긴 손가락 상처에
바를 연고를 사려고 들어갔다.

근데 종합 비타민 오쏘몰이 있네..?
바로 2통 구매했다.
한 통에 60.50 유로.

한국에서 정식으로 사는 것보다
한 4만원 정도 싼 것 같다.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으니 개 이득..

오쏘몰이뮨 좋습니다


점심으로는 숙소 건너편에 있는
왓츠비프 라는 햄버거 식당에 가서
햄버거 크게 한 세트 먹었다.


부장님 과장님이 택스 리펀드 때문에
뒤셀도르프 중앙 기차역에 다시 갈 일이 있었다.

기차역 상가 아케이드를 걷다 보니
여기도 약국에 오쏘몰 비타민이 있었다.

뒤셀도르프 중앙 기차역에 있는 약국에서 파는 오쏘몰


무심코 가격을 보니 30개입이 56유로로
내가 산 가격보다 4유로가 더 저렴하네..?
그리고 3개 샘플도 더 붙여준다..

(내가 샀던 약국에서 준 샘플 3개가 원래는
추가 증정이었구나..라는 것 사실을 알게 됨)

계속 흐린 하늘과 우중충한 날씨


오후의 나른함을 극복하기 위해
스타벅스에 잠깐 들러서
부장님과 과장님과 수다를 나누었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독일인들이
음료를  먹고 나갈 때 컵을 따로 치우지 않더라.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두고 갔다.

이후에 직원이 바스켓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음료를 치우는 모습을 보았다.

독일에서는 스타벅스 카페에서도
음료를 다 먹고 나서 손님들이 정리하지 않는 것 같다.
음료를 다 먹고 열심히 치우는 나라는
한국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에 앉아 밖에 보면서 멍 때리기


예전에 리투아니아서도 느꼈던 건데,
확실히 어중간한 비로는
대부분 독일 사람들이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
그냥 후드 뒤집어쓰고 걷는 느낌.

(유럽 사람들이 그런지 동유럽이 그런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스벅에서 나와서 걷다 보니
브랜드 향수 판매점이 있어서 잠깐 들러
아부지가 부탁했던 향수를 하나 샀다.

계속 걷다 보니까 메인 쇼핑 거리가 나왔다.
사람도 진짜 많고, 차도 많고,
명품 브랜드 숍들도 많고,
그리고 샤넬이나 루이비통에는 줄도 서 있었다.
(명품 숍 웨이팅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유효한 듯..)


11월에 비가 오는 날에도 스케이트장은 운영 중.


백화점도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유명하다고 한 독일 쌍둥이 칼?


확실히 독일에서는 일찍부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분위기가 있다.

마트에서는 초콜릿 같은 크리스마스 에디션 식품을,
리빙 코너에서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장식품들을,
열심히 프로모션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밖에서도 크리스마스마켓 분위기를 내는
노상 푸드 스토어.


그리고 토요일 주말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차도 많았다.
완전 번화가였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 중..

숙소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스타인웨이 피아노 가게


숙소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밖이 시끌벅적해 내다보니
시위행진을 하고 있었다.

독일인 부장님에게 물어봤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코로나 관련 규제를
반대하는 시위인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저녁쯤에 혼자 나와
호텔 근처에 있던 하나로마트 구경..
온갖 한국 식품 구비, 웬만한 것 다 있었다.


진로 이즈 백은 3.7유로.
5천 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유럽 수출용 비빔면이라니..!
야밤 도시 산책..


슈퍼마켓 가는 길에 갑자기 보인 성인용품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경험하는 셈 치고 잠깐 들어갔는데,

음..

생각보다 더 휘황찬란한
내부 컨텐츠에 압도될 수 있었다.

맥주와 과자를 사러 잠깐 들린 슈퍼마켓


그리고 저녁으로
그리스 케밥인 기로스를 테이크 아웃했다.

사실 너무 현지 로컬 식당 느낌이라
어떻게 주문해야 어떤 스타일로 나오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혔다.

그래서 일단 적정한 가격선으로 보이는
메뉴를 하나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나왔다.

뭔가 킹 받는 봉투 캐릭터


아 나는 샌드위치처럼 싸져서
나올 줄 알았는데, 빵 따로 속 재료 따로 나왔다.


속 토핑이 매우 양도 많고 알찼다.
풍성한 감자튀김에 사워크림소스,
고기와 양파까지.

아 근데 포크가 없더라.

테이크아웃할 때 알아서 챙겨와야 하는 것 같았다.
이걸 어떻게 먹지.. 손으로 먹어야 하나 하다가
호텔 냉장고 위에 있던 커피 스틱을 찾아냈다.

젓가락으로 변신한 커피 스틱


맛있었다.
빵에다가 고기 얹고, 양파 얹고,
사워크림소스를 듬뿍 얹어서 한입에 와앙.
그리고 중간중간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생각보다 바삭하진 않았는데,
케첩 맛으로 먹었다.


기로스랑 맥주 한 캔하면서 쇼미더머니를 봤는데,
이날 너무 피곤했는지 맥주 한 캔도 다 못 먹고
의자에 앉아서 졸다가 잠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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