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초 목표는 디지털 노마드 되기였다. 계획을 세울 당시 디지털 노마드가 구체적으로 뭔지 잘 몰랐지만, (솔직히 지금도 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목표는 디지털 노마드였다. 그러니까 내가 상상하는 느낌은 노트북 하나 있으면 세상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job 이었다. 그곳이 서울이나 제주도 같은 국내에서든 두바이나 방콕, 유럽 같은 해외에서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이런 스타일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디지털 노마드' 라는 세간의 유행어를 목표로 설정한 것 같다. 근데 이렇게 정의 내리면 '사실 지금 하는 일도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하지 않냐?'라고 나 자신에게 반문할 수 있다. '그래. 생각해 보니 그렇네.' 사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