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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모르는 나의 취미

망고스틴. 2022. 7. 31. 16:59

- #나의 부캐 #남들이 모르는 나의 모습, 습관, 취미 중 하나를 주제로 문장쓰기 (최소 다섯 문장)와 짧은 설명을 게시글에 댓글로 적어주세요.


© the5th, 출처 Unsplash


1. 남들이 모르는 나의 취미는 챌린저스다. 누군가는 알지만, 나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2. 챌린저스는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앱이다. 어떤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챌린저스 어플 내에서 열려 있는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개설할 수 있다. 챌린지에 참여하고 나서는 인증샷을 올려서 습관을 인증한다. 챌린지의 예시는 미라클 모닝 같은 기상미션이나 헬스장 가기나 인강보기와 같은 것들이다. 가끔 내 기준에는 특이한 것도 보인다.. 바디로션 바르기.. 같은.



3. 챌린지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돈을 건다는 것이다. 금액은 최소 1만원에서 20만원 까지 자유롭게 베팅(?) 할 수 있다. 보증금 같은 개념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돌려 받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소정의 보상금을 더 얻을 수 있다. (이건 어떻게 생기는 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목표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달성률만큼만 돈을 돌려받거나 돌려받지 못한다. (나는 아직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는 없다.. 라고 쓰려고 했는데 최근에 있었네. 한 2천원 잃었다)



4. 나는 이 챌린저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왜냐하면 나에게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돈을 건다는 행위가 습관을 만드는 데 이렇게 적절할 줄 몰랐다. 넛지(Nudge)인 셈이다. ‘내가 돈을 잃지 않는 걸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5. 그래서 정말 만들고 싶은 습관이 있으면 나는 그 챌린지에 20만원을 보증금으로 건다. 나만의 간절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솔직히 더 걸고 싶지만 20만원이 최대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혹시 모르니 돈을 적게 걸 수도 있지만, 1~2만원으로는 그만큼 내가 움직일 것 같지 않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6. 지금까지 나는 16개의 챌린지에 참가했다. 헤비챌린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테지만, 나름 많이 참가한 것 같다. 참가한 테마는 보통 자기계발류 챌린지다. 영어, 외국어 5문장 쓰기, 인강듣기, 외국어 단어 10개 외우기, 블로그 글쓰기, 유튜브 영상 올리기 등 같은.



7. 특히 유튜브 영상 올리기 챌린지는 지금도 하고 있지만, 정말 어렵다. ‘나한테 맞지 않는 목표였구나’ 라는 뒤늦은 생각이 들었지만, 도중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 챌린지에도 20만원을 걸었으니까. 그 덕분에 나는 ‘처음으로 20만원을 잃을 수도 있겠다’ 라는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인증을 하기 위해 나를 채찍질 했다. (다행히도 결국에는 돈을 잃지 않았다)



8. 남들이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자신을 푸시하면서 살아야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챌린저스가 좋다. 나쁜 습관이 아닌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챌린저스에서 60만원이라는 돈이 노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자기계발 값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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