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함께 하고 싶은 음식

망고스틴. 2022. 7. 28. 22:03

- #오늘 점심/저녁 식사 (희망) 메뉴 #곧 있을 모임에서 함께 하고 싶은 음식 중 하나를 주제로 문장쓰기 (최소 다섯 문장)와 짧은 설명을 게시글에 댓글로 적어주세요.



© kchance8, 출처 Unsplash

이번 주 금요일에는 모임이 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들 모임이다. 장소는 교환학생 친구 한 명의 집이다. 인원은 8명. 퇴근 후 저녁에 모이기로 했다. 다들 직장인인 만큼 배가 고픈 시간대일 것이다. 저녁 메뉴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뭘 먹으면 좋을까.



생각해 보면 보통 친구들끼리 모임에서 먹는 메뉴는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다. 도시를 벗어나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다. (심지어는 여행 가서도 배달 음식 시켜 먹을 때도 많다)



배달음식이면 이제 치킨, 피자가 항상 top of mind이다. 아, 떡볶이도 인기가 많다. 치킨, 피자, 떡볶이. 배달 음식 3대장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탕수육, 쟁반짜장 같은 중국집 메뉴가 떠오른다. 또 찜닭도 있고, 곱창도 있다. 소주를 먹는 친구들은 김치찌개, 부대찌개 같은 국물 안주도 선호한다. 가끔 회도 시킨다. +초밥.



이번 모임에서 배달을 시킨다면 분명 저 위 메뉴들 중에 3~4개는 적중할 것 같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 뻔하지만 호불호가 갈리기 어려운 메뉴라 안정적이다. 배달음식의 장점이다. 사실 음식이 중요한 건 아니다. 같이 모인 사람이 중요하지.  



그래도 뭔가 변주를 주고 싶다. 쌈박하고 신박한 메뉴가 뭐 없을까 생각을 해본다. '짜잔, 요건 몰랐지?' 하고 서프라이즈를 주고 싶다.  ...  생각이 잘 나진 않는다. 쉽지 않네. 와인이나 전통주 같은 술로 재미를 주기는 쉬운데, 음식으로는 뭔가 어렵다. 그것도 다 같이 모여서 먹는 자리에서는 말이다. 너무 저세상 메뉴면 또 안되고, 호불호가 갈리면 또 그렇고, 인원이 많다 보니 따지는 게 많다. 그래도 뭐가 있을 것 같다. 모임 전까지 생각을 잘 해봐야겠다.



끝.



#모임 #아그레아블 #글쓰기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