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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스윙스

망고스틴. 2022. 8. 4. 15:28
© randalynhill, 출처 Unsplash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냐'라는 질문에 쉽게 답이 안 나온다. 연예계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특정 인물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누구나 좋아하는 유재석, 아이유를 말하기도 뭔가 멋쩍은 느낌이다. 그때그때 반짝하고 좋아했다가 스쳐 지나가는 연예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생각을 또 하다 보니 '아 나 이 사람 좋아하지'라고 생각이 나는 연예인이 한 명 있다. 좀 뜬금없지만 그 연예인은 스윙스라는 래퍼다.



나는 힙합을 가끔 듣지만, 즐겨 듣는 편도 아니다. 그렇다면 왜 스윙스를 좋아하냐? 나는 래퍼로서 스윙스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사람으로서 좋아한다. 이 사람이 좋은 이유는 열심히 살기 때문이다. 스윙스는 삶에 열정이 있다. 무언가를 계속 도전하고 시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삶의 미덕들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는 본업인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열심히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한다.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고 심은 나머지 헬스장을 차리기도 했다. 사업도 열심히 한다. 지금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피자집도 하고, 카페도 한다. 심지어 스윙스 자신의 짤들을 본 뜬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제작했다. 이런 것들 중 어떤 것은 성과가 있었을 테고, 없는 것들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게 느껴진다. 자신만의 음악관, 삶에 대한 가치관들도 열심히 설파한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일단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스윙스가 연예계에서 제일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그가 가진 단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봤던 연예인들 중에서는 본인만의 철학을 갖고 열심히 사는 것 같다. 허슬러다. 남들이 무슨 말을 해도 그냥 열심히 하고, 도전하고, 시도하는 그런 행보가 멋있다. 나는 그런 그의 장점들을 높이 산다. 나 또한 그런 모습들을 본 받고 싶기 때문이다. 그를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자극도 받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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