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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

망고스틴. 2022. 7. 28. 22:07

-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 #좋은 글이 갖춰야 하는 것들 중 하나를 주제로 문장쓰기 (최소 다섯 문장)와 짧은 설명을 게시글에 댓글로 적어주세요.


© congerdesign, 출처 Pixabay

1.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뭘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질문의 늪에 빠졌다. '좋은 글이란 뭘까?' '좋은 글의 기준은 뭘까?' '글의 종류는 다양한데, 기준이 있긴 한 걸까?' 등등의 질문 말이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이라는 방패막 같은 전제가 붙었으니, 안심하고 나만의 정의를 내려 본다. 좋은 글은 쉬운 글이다.



2. 나는 쉽게 쓴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하기도 쉽고, 읽기도 쉬운 그런 글이 나에게는 좋은 글이다. 글의 내용, 주제와 상관없이 모든 글은 쉽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기처럼 가벼운 것이든, 이메일이든, 전문적이든, 철학적이든, 학술적이든,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진정한 고수(?) 라면 그 내용을 쉽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내공이 부족한 어중간한 사람들이 오히려 글을 어렵게 쓴다고 생각한다. 있어 보이는 체하는 것이다. 항상 쉽게 써야 한다.



3. 지금껏 살면서 만났던 좋은 글들은 쉽고 단순했다. 좋은 글들의 키워드를 나열하면 이렇다. 쉽다. 단순하다. 직관적이다. 명확하다. 심플하다. 애매모호함이 없다. 군더더기가 없다.  



4. 어떤 소설가는 글을 징검다리로 비유했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다. 개천은 장애물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가기 위해 글이라는 징검다리를 놓는다. 작가는 개천을 건너는 도중에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징검다리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놓는다. 나는 이렇게 하나씩 징검다리를 놓듯이 글은 쉽고 단순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5. 내가 미니멀리즘을 좋아해서 그런지 글에서도 그런 단순하고 심플함을 찾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복잡다단한 현대사회라도 글은 단순했으면 좋겠다. 아니 오히려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담백한 문장을 통해 주제와 메시지가 명확하고 쉽게 드러나는 글이 좋다. 더하기 보다 빼기. 취향의 차이인가 싶다. 어쩌면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 문득 좋은 글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내가 쓰는 글이 좋은 글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끝.



#글 #좋은글 #글쓰기 #생각 #징검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