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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후 적는 짧은 생각

망고스틴. 2022. 8. 29. 22:42

1. 오늘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8월 16일부터 시작해 8월 28일까지, 13일간의 여정이었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2. 혼자 해외를 돌아다닌 건 교환학생 때 다닌 여행 이후로 처음이었다. 당시와 좀 비교해 보면, 그때는 학생이라 여행 경비가 넉넉하지는 않아서 무언가 사 먹거나 해볼 때 제약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아니 제약이 많이 있었다. (런던에서 한 끼니 끼니에 되게 배고팠던 경험이 있다.)



3. 직장인으로 다녀온 지금은 교환학생 때보다는 돈 걱정이 훨씬 줄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돈을 아끼는 것 같지만, 이제는 호텔 바에서 한 병에 만 원이 넘는 맥주 한 병 정도쯤이야 기분 좋게 낼 수 있는 느낌이다. 다만 비행기를 짧은 시간 내 계속 타고 다니는 건 역시 힘들었다. 그리고 업무 상 미팅은 비행기 타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4. 어찌 됐든 이번 해외 출장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업무적인 성과도 다행히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성장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해외 대리점과 하루 종일 미팅을 하고, 계속 이야기하고, 논의하고, 발표하고, 협상하고, 잡담도 하고,, 뭐 이것저것 많이 했으니까 새로운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출장 기간 중에 든 짧은 생각을 계속 일기처럼 핸드폰에 기록하다 보니 어느새 노트앱에 스크롤이 한참 생겨 있기도 했다.



5. 이런 짧은 생각들 덕분에 글감이 늘기도 했다.. 출장 기간 중 빼먹은 글쓰기를 다시 꾸준히 써봐야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 할 말도 많이 생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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