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대흥역으로 놀러 온다. 퇴근 후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한다. 어떤 식당을 가야 할까.. 무엇을 대접해야 할까.. 알쏭달쏭한 친구의 취향을 맞추기는 어렵다. 그래서 최근에 생긴 새로운 식당을 가보기로 한다. 정든그릇. 이 때까지만 해도 덮밥집인 줄 알고 갔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물씬 드는 가게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매우 매우 깔끔했고,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혼밥러들을 위한 일자 테이블 좌석도 있다.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한 가게 분위기 메인 메뉴인 듯한 정든 카츠. 등심카츠, 치킨카츠, 멘츠카츠(?) 세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모듬카츠라고 한다. 친구는 정든 카츠를 시켰고, 나는 규동같이 생긴 소고기 덮밥을 시켰다. 밥이 싫은 사람들을 위해 면 요리도 있다. 메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