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출장

텍사스 달라스 출장 _ 미국은 크다

망고스틴. 2021. 10. 21. 08:36

해외영업으로 2년 동안 근무하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출장을 한 번 못 나가다가
이번에 드디어,, 전시회 참여를 위해서
미국으로 출장을 나오게 되었다.

어렵고 어려운 시국에 나온 출장,
출장 지역은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댈러스.
댈러스는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고,
텍사스 주에서는 휴스턴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내려서
마주한 까마귀 친구.
울음소리가 아주 사람 같고 특이했다.

인천에서 출발했을 때는 가을로 접어들어서
좀 쌀쌀한 편이었는데,
달라스는 살짝 습하고 더운 느낌이었다.

공항 출구 게이트 바로 앞에 서 있는
택시를 잡아서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근데 택시비가 뭐 이리 비싸다냐..
한 30분 정도 달렸는데, 거의 64불 정도 나왔다.
공항 택시라 더 받는 건지.. 바가지를 쓴 건지..
택시 값이 아주 후덜덜했다. 다음에는 우버를 타야지..


에어비앤비 숙소는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넓었다.

베드가 두 개 들어 있는 방 하나,
베드가 하나 있고, 방 안에 화장실이 있는 방 하나.

https://www.airbnb.co.kr/rooms/35000821?source_impression_id=p3_1634099832_KlJfX7wuSLA9yejX&guests=1&adults=1

다만 여기가 입지가 좀.. 메인 스트릿에서
1~2블록 떨어져 있는 거리인데,
주변이 허허벌판이다. 편의점도 없고, 상점도 없고.
좀 당황했네.. (내가 잡았는데)


상사분들과 함께 댈러스 탐색을 위해서
메인 스트릿으로 나가 보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기분은 좋았네.
그러고 보니 날씨가 좋긴 좋았는데,
10월의 햇빛이 생각 보다 너무 세다.
볕 잘 드는 곳에 가면 '아 따뜻해' 이런 느낌이 아니라
'으악 뜨거워' 이런 느낌이라..

그 와중에 쇼핑몰인지 모델인지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계신 분들 있음


근데 여기 도심인데, 그리고 평일이었는데,
사람들이 잘 안 돌아다닌다.
다 차만 타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도보에 사람이 거의 없다.
기분이 뭔가 읭? 하는 느낌.

그리고 흑인이 월등히 많고, 홈리스.. 분들도 좀 있다.
두 블록마다 등장하시는 홈리스 분들.
미국에 코로나로 인해서 홈리스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래서 그런 건가,, 원래 그런 건가 싶었다.
아니면 미국이 원래 이 정도 수준인가..


마트에 들어가서 잠깐 살펴 본 샌드위치와 wrap들.
기본이 $8부터 시작한다.
백화점 푸드코트에 들어온 건가 싶기도..


사실 미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기억도 9년 전, 거의 10년 전에 갔던
뉴욕이라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은 거의 처음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사실상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느낀 첫인상은 아 모든 게 진짜 크네였다.
도로도 넓고 크고,
차들도 크고, 기본이 SUV고 픽업트럭도 진짜 많네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도 크고 높고
사람도 크고, 남자도 크고, 여자도 크고,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에서 미국인들 옷 사이즈 맞추기 위해서는 3XL는 기본이라는 게 확 체감되었다)
햄버거도 크고,,

이렇게 쓰니까 거의 나 뭐 서울 촌놈 같네.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든 첫날이었다.


다운타운의 시그니처 동상 중 하나인
무슨 아이.. 뭐였더라 어메이징 아이였나
매직아이였나..


지나가다가 요즘 핫한 그룹 피트니스 브랜드인 F45도 보았다. 안에서 열댓 명의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 중.


첫 점심으로는 미-국스러운 햄버거도 먹었네.


댈러스 다운타운 산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현수막.

우리는 다운타운이다.

​그렇구나. 너네 다운타운이구나.


숙소의 입지를 다시 살펴보자면
아까 도시 도시스러운 다운타운과 비교해서
허허벌판 느낌이다. 황-량한 숙소 주변 모습.


흡연장에서 바라본 숙소 건물.
분명히 에어비앤비인데 옆에 매리어트인 건물이
바로 붙어 있어서 호텔 체인 같은 느낌을 준다.


숙소에서 바라본 댈러스 시티 뷰.
정확히는 다운타운 바로 옆 블록 쪽 뷰..
노을이 지는 하늘의 모습이 꽤 훌륭했다.


댈러스에서 첫날을 상사분들과 함께
기념하며 버드와이저에 새우깡을 까먹어 보았다.
미국 버드와이저는 좀 더 맛있는.. 느낌이다.


훌륭한 거실을 갖고 있는 에이비앤비


댈러스 야경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사실 별거 없는 야경.

오랜만에 타는 장거리 비행기에,
몸은 지치고 머리는 띵했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미국에 출장을 왔구나 하면서
약간의 보람을 느꼈던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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