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여행 2일차.
오전 11시쯤에 숙소를 나와
민둥산을 오르기 전에 간단히 아점을 먹을 곳이 없을까 하고 민둥산 등산로 입구 근처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민둥산 등산로 입구 근처는 가게가 잘 없었다.
(식당, 카페 대부분 민둥산 기차역 근처에 몰려 있다)
선택지가 많이 없었던 상황에서 그렇게
찾아간 곳은 산골 향기라는 소박한 식당이었다.
산골향기는 민둥산역을 가기 위해 지나가는
육교 바로 근처에 있다.
가게 외관은 오두막 산장 같은 느낌.
아주 토속적인 바이브가 느껴진다.
벽에 붙은 메뉴를 보니, 구성은 간단했다.
막걸리 5,000원
곤드레 전 7,000원
도토리묵 무침 10,000원
비빔밥 7,000원
비빔밥 2그릇을 주문했다.
전과 막걸리도 파는 걸 보니 하산하고 내려온 사람들이
한 잔하고 가는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가게 내부 이곳저곳에 자기 접시들, 컵들이 많았다.
(뭔가 공방..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하여튼 식당은 식당이었다.
깔끔하고 소박한 느낌이 물씬 나는 비빔밥.
산채나물들이 매우 신선해 보였고, 깨끗했다.
접시에 깔려 있던 참기름까지 매우 고-소.
고추장과 밥을 넣어서 비벼 먹는
깔끔하고 맛있는 한 끼가 됐던 비빔밥.
여자친구나 나나 이런 토속적인 식단에
아주 최적화된 사람들이라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민둥산도 식후경.
야무지게 한 끼 든든히 챙겨 먹고 민둥산 등산 시작.
민둥산 등산로 입구 근처 맛집, 산골향기.
민둥산 기차역에 식당과 카페가 훨씬 많을 테지만,
등산로 입구 바로 근처에서 올라가기 전이나 내려오고 나서 깔끔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싶다면
여기서 비빔밥 한 그릇해도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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