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애미비치 보드워크 조깅 22살 군대에 있을 때, 컨테이너 박스 안에 마련한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트레드밀이 있었다. 근데 그 러닝머신이 벽 앞에 놓여 있어서, 뛸 때는 그냥 벽보고 뛰어야 했는데, 그게 정말 지루했다.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나중에 마이애미비치 해변가에서 웃통 벗고 조깅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왜 하필 당시 마이애미를 꿈꿨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튼 그런 꿈이 있었다. 이번 출장 기간에 운이 좋게 그 예전 꿈을 실현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복을 챙겨 입고, 운동화를 신고 비치를 향해 걸었다. 그리고 마이애미비치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조깅했다. 산책길이 정말 좋았다. 왜 마이애미에서 사람들이 웃통 벗고 조깅하는지 알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