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친구와 퇴근 후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친구가 맛집 가자고 보내준 장소를 보니 마포역 히말라야 어죽..? 우리 나이대에 어죽 집에서 저녁을 먹자는 애가 있다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포역 뒤 쪽 골목에 있는 히말라야 어죽으로 향했다. 마포역 뒤쪽 골목길을 지나치지 않고 꺾어서 쭉 들어가면.. 신들도 반한 그 맛이라는 그라피티가 되어 있는 가게를 만날 수 있다. 숨어있는 가게 느낌..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집 과연 괜찮은 걸까..라는 불안감이 슥 역시 어죽 타이틀답게 어죽이 있었는데, 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건 붕장어 전골이었다. 술도 안 먹는 애가 붕장어 전골이라니.. 일단 소자로 시켜보았다. 아나고인 붕장어는 안흥, 통영, 포항에서 막 올라온 신선한 자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