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

믿기 힘든 사우디아라비아의 운전문화

1. 중동 대리점 방문으로 출장을 떠난 첫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방문한 도시는 리야드(Riyadh)라는 사우디의 수도였다. 리야드에 도착해서 놀랐던 건 엄청나게 더운 날씨도 있지만, 날씨에 앞서서 놀랐던 것이 있다. 바로 운전문화다. ​ 2. 사우디아라비아의 운전문화는 정말 거칠다. 우리나라에서 나름 험하게 운전한다고 하는 부산(?) 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야생이며, 정글이다. ​ 3. 일단 도로. 아스팔트 퀄리티가 안 좋은 건지 날씨 때문에 변질돼서 그런지 너무 거울같이 맨들맨들한 느낌? 좀만 더 닮으면 차량이 도로에 비칠 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무슨 F1 경기장 마냥 끼익 끼익 소리가 들렸다. ​ 4. 그리고 도로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차선이 표시가 되어있..

카테고리 없음 2022.08.24

사우디 출장 중 생각 짧게 쓰기

1.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은 생각보다 매우 더웠다. 오늘 낮은 50도까지 올라갔다. 그래서 밖을 걸어 다닐 수 없다, 그냥 불가능이다. 도시 전체가 건식 사우나 같은 느낌이다. 너무 건조해서 땀도 안 난다. 애써 가져간 손풍기가 소용이 없다. 땀이 나야 마르면서 시원해지기라도 할 텐데, 땀이 안 나니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미 바람은 분다. 아주 더운 바람이. ​ 2. 혼자 온 출장이라 그런지, 아니면 관광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내 마음이 그냥 그런지, 생각보다 꽤 적적하다. 심심하기도 하고. 뭔가 헛헛하다. 사우디 대리점의 영업사원들이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밥도 사주고, 도시 구경도 시켜주긴 했지만, 뭔가 공허한 느낌은 계속 든다. 우울.. 까진 아닌 것 같지만, 모르겠다. 계속 ..

카테고리 없음 2022.08.24

나 홀로 해외출장

1. 다음 주 화요일에는 해외출장을 나간다. 중동으로 간다. 방문하게 될 국가는 3곳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키프로스, 이집트 순으로 방문한다. ​ 2.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국가들이다. 두바이는 가 본 적이 있는데, 다른 중동 국가들은 처음이다. (만약 출장지가 이전에 많이 다녀 본 유럽이었다면 혼자 가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심지어 위 나라들은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동네라 여행정보도 인터넷에 잘 없다. ​ 3. 날씨도 덥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직원한테 물어보니 지금 45도라고 한다. 오마이갓. 손풍기를 꼭 챙겨가야겠다. ​ 4. 그리고 혼자 간다. 그동안은 이사님이나 부장님, 동료 직원들과 해외출장을 다녔는데, 이번 출장은 정말 혼자다. 본격 해외출장 나 홀로서기다. ​ 5. ..

카테고리 없음 202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