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의 블로그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여자친구와 서촌에서 저녁 먹기. 내가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서촌의 오겹살 맛집을 데려가 줬다. (분명히 삼겹살이라고 했는데..) 서촌에서 인기가 있어 웨이팅 할 수 있다고 미리 가서 테이블을 잡아 놓은 기특한 여자친구 돼지 간판이 나를 맞아주었다. 가게 안에는 정말 테이블이 꽉 찼더라. 의자 위에서 찍은 애월식당 메뉴판. 손바닥만 한 것 같다. 주문은 오겹살 2인분. 오겹살 2인분은 크게 3덩이로 나온다. 고기가 정말 두꺼웠다. 제주숙성육이라고 했다. 가운데는 멜젓인가? 액젓류 소스. 애월식당의 좋은 점, 가게 직원이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신다. 편하게 앉아서 고기가 구워지는 광경을 감상하기.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구워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한 것 같..

서촌 마을이 있는 옥인동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옥인23은 서촌 마을이 있는 옥인동에 있다. 그래서 옥인 23이라는 가게명인 듯? 옥인동은 처음 들어보는데.. 찾아보니 서촌 마을 ~ 인왕산에 걸쳐져 있는 동네다.​ 옥인23은 식당, 카페가 많은 서촌 중심 골목에서 좀 빠져나와 다소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다. 카페 안쪽에 큰 전신 거울이 있어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카페에 사람이 다소 없는 편이다. 코시국에는 아주 훌륭한.. 카페 카페류, 티 종류는 다 있고, 브런치 샌드위치와 디저트로 크로플이 있다. 크로플 종류도 그냥 크로플과 브라운치즈 크로플이 있다. + 아이스크림 옵션까지 술도 팝니다. 근데 이제 다시 보니 소주도 파네..? 그 와중에 한라산도 있다. (안주..

- Pirun 276이라는 네이밍은 가게의 주소지인 필운동 276 에서 따온 듯 - 가게가 있는 건물 외관이 특이한데, 2층부터는 물류창고에서나 쓸 법한 파레트가 벽에 쭉 붙어있다 (무슨 컨셉인걸까..) - 하지만 파레트는 벽에만 붙어 있던 게 아니었는데.. - 1층에 주방과 좌석이 있는데, 자리가 넓지는 않아서 2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코로나 21시 영업제한 때문인지 토요일 저녁임에도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 근데 아까 밖에서 본 파레트가.. 천장에도 붙어있다..! - 인테리어 컨셉이 (물류창고 컨셉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인 듯 싶다 - 좌석도 좀 특이한 구석이 있다.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특이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고속버스 좌석을 진짜 떼서 가져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