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경복궁 서촌 최강 두께 오겹살집

망고스틴. 2021. 9. 24. 15:27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여자친구와 서촌에서 저녁 먹기.

내가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서촌의 오겹살 맛집을 데려가 줬다.
(분명히 삼겹살이라고 했는데..)

서촌에서 인기가 있어 웨이팅 할 수 있다고
미리 가서 테이블을 잡아 놓은 기특한 여자친구


돼지 간판이 나를 맞아주었다.
가게 안에는 정말 테이블이 꽉 찼더라.


의자 위에서 찍은 애월식당 메뉴판.
손바닥만 한 것 같다. 주문은 오겹살 2인분.

 

 


오겹살 2인분은 크게 3덩이로 나온다.
고기가 정말 두꺼웠다.
제주숙성육이라고 했다.

가운데는 멜젓인가? 액젓류 소스.


애월식당의 좋은 점,
가게 직원이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신다.

편하게 앉아서 고기가 구워지는 광경을 감상하기.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구워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한 것 같았다.


불판의 사이드에 놓이는 김치와 마늘.

불판과 직원분에게 합격 목걸이를 걸어드리고 싶었다.


두꺼운 고기를 익히고 익혀 잘라도
속은 매우 핑키한 모습.

자르고 다시 구워주신다.


애월식당 오겹살은 맛있었다.

두꺼운 만큼 입에 고기를 넣었을 때 입에 꽉 차는
그런 풍부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극호할 것 같다. 그리고 육즙도 살아 있고, 매우 쫄깃쫄깃하다.

오겹살인 만큼 끝에 껍데기 부분이 매우 쫄깃
하다못해 살짝 질긴 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질김과 쫄깃 그 경계선 어딘가에 있는 듯하다.


오겹살 고기를 멜젓, 쌈무, 명이나물,
쌈장, 와사비, 소금

등등 곁들여 먹을 옵션이 많은 애월 식당.


그리고 여자친구는 뭔가 아쉬웠는지
껍데기 한 접시를 주문했다.

물론 껍데기도 다 구워주신다.


껍데기는 무난하긴 한데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

껍데기는 완전 바싹 익혀야 질기지 않는다는
사장님의 지침이 있었는지
직원분이 좀 과다하게 익혀주셔서
살짝 탄 감이 있긴 했다.


경복궁 근처 서촌에서 두껍디 두꺼운
풍부한 제주 오겹살을 먹고 싶을 때
애월식당으로 가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제주 소주인 한라산 뿐만 아니라
제주 전통주도 있어 제주 고기집 분위기를
꽤 낼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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