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퇴근 후, 여자친구와 서촌에서 저녁 먹기. 내가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서촌의 오겹살 맛집을 데려가 줬다. (분명히 삼겹살이라고 했는데..) 서촌에서 인기가 있어 웨이팅 할 수 있다고 미리 가서 테이블을 잡아 놓은 기특한 여자친구 돼지 간판이 나를 맞아주었다. 가게 안에는 정말 테이블이 꽉 찼더라. 의자 위에서 찍은 애월식당 메뉴판. 손바닥만 한 것 같다. 주문은 오겹살 2인분. 오겹살 2인분은 크게 3덩이로 나온다. 고기가 정말 두꺼웠다. 제주숙성육이라고 했다. 가운데는 멜젓인가? 액젓류 소스. 애월식당의 좋은 점, 가게 직원이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신다. 편하게 앉아서 고기가 구워지는 광경을 감상하기.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구워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한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