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일요일 저녁, 여자친구와 이천 곤지암을 다녀오고 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인 만큼 뭔가 뜨끈한 게 당겼는데, 빌린 차를 반납하고 이수역 근처에 청와옥이라는 순대국 집을 가기로 했다. 이수역 근처에 있는데 이름은 사당 직영점이다. 청와옥은 송파에 본점이 있는 체인점이다. 송파 본점은 내가 토요일마다 풋살을 갈 때면 항상 지나가는 곳이었는데, 그곳은 아침 8시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이 보였었다. 송파 쪽 지나갈 때마다 항상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수역 근처에 청와옥이 또 있는 줄은 몰랐다. 저녁 8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앞에 4팀 정도. 대기는 한 10분 정도 한 것 같다. 가게가 크고 자리가 많아서 오래 기다리는 느낌은 아니다. 기다리면서 봤던 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