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방배동꽃집 화이) 정성이 담긴 꽃다발 제작이 필요할 때 그리고 사장님이 친절하신

망고스틴. 2021. 2. 14. 15:51

화이 가게 입구


방배동꽃집 화이는 내방역에서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방배동카페거리 근처에 위치.
방배동 스타벅스 뒷골목이기도 하다.

화이 가게 입구


방배동꽃집 화이 가게 입구에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지나갈 때마다 봤는데 내용이 좀 특이하다.

중국어 1:1/ 왕초보부터~ HSK, TSC까지 / 한국 국가 의료통역사 / 의사 출신 / 상하이 원어민

의문점은 꽃집 여자 사장님 분과 대화를 나눌 때 풀렸다. 사장님의 말투로 보았을 때 중국에서 오신 분 같았다. 하지만 한국어가 매우 자연스러우심.

꽃집 내부


꽃을 사는 게 왠지 좀 멋쩍어서 쭈뼛쭈뼛 선물할 꽃다발 사러 왔다고 말했다. 사장님이 어떤 꽃다발이냐고 물으셔서 다시 기념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결혼기념일이냐고 물으셨다.
헉, 어,, 어,, 그게 아니고 여자친구랑 100일인데요..
예산을 말하고 꽃다발을 준비해 주시겠다고 했다.

꽃집 내부 2


점심시간에 꽃다발을 사서 회사에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사무실이 더워 꽃이 금방 처질 수 있으니 퇴근 후에 찾아가라고 말씀해 주셨다. 우선 예약금만 결제했다.

꽃집 내부 3


사장님이 혹시 꽃다발에 적을 문구 있으면 프린트해 주겠다고 하셨다. 카드를 따로 사서 손글씨로 적으려고 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사장님이 건네주신 노트와 펜을 받아들고 나름 고심을 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멘트를 적었다.

꽃집 내부 4


퇴근 후 찾은 꽃다발. 큰 종이봉투에 따로 담아주셨다.
오늘 만들었던 꽃다발 중에 제일 잘 나와서 기쁘다고 하셨다.

 

 

꽃다발


사장님이 본인 작품이 마음에 드셨는지(?) 다음날 휴대폰 메시지로 꽃다발 사진도 보내주셨다. 새해 인사와 함께..

사장님 본인이 크게 만족하신 꽃다발


역시 여자친구 기념일에는 꽃다발이 빠질 수 없다.
다음에는 좀 더 작고 귀여운 1~2송이 꽃으로도 시도해봐야겠다

꽃다발 선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