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요즘 서촌 가면 꼭 먹어봐야 할 퓨전이탈리안 레스토랑_ 서촌 맛집 고치비

망고스틴. 2021. 4. 5. 23:19

라자냐


라자냐와 리조또가 맛있는
서촌 맛집 고치비

고치비 입구


서촌 맛집 고치비는
"제주도와 각 지방에 재료를 이용한"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입구에 있는 간판이 특이하다.
제주스러움이 느껴지는 현무암 재질의 간판.

고치비 입구


매장은 크진 않다.
일반 좌석으로는 5 테이블 정도 있고,
바 테이블 자리가 4개 정도 있다.

그래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앉기가 힘들다.
일요일 오후에 갔는데 다행히도 1 자리가 남아있었다.

"고치비"는 고씨 집안을 뜻하는 제주 방언
사장님 성이 고 씨인 듯하다.

고치비


고치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므로
샐러드 / 애피타이저 / 리조또 /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메뉴가 가능하다.

제주 컨셉 레스토랑답게 메뉴들은
제주산 돌문어, 딱새우, 흑돼지, 돔베 고기
와 같은 제주 재료를 적극 활용한 요리들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하다가..
부드러운 완도산 전복 리조또와
흑돼지와 소 아롱사태로 끓였다는 라자냐를 시켰다.

제주 방언으로 설명되어 있는 메뉴들


추가로 메뉴판에서 제주 방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제주도 해산물하민 딱새우가 빠질 수 없주게 마심"
"하영 부드러운 전복이주게 마심"
"제주도 돌문어는 혼개도 안질기주게"

완벽히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대충 감이 오는 것 같다.

들이키십서


스테이크와 와인 그리고 와인 안주메뉴도 있다.

테이블 세팅


식전 빵과 올리브유가 먼저 나온다.
올리브유는 살짝 발사믹? 향이 나서 특이했다.

2인 테이블은 다소 좁은 편이다.
요리 2개가 나왔을 때 물병은 치워야 했다.

 

 

전복 리조또


고소하면서 담백한 풍미가 좋은
전복리조또

전복 내장으로 색깔을 낸 듯한 리조또.
맛은 누구나 좋아할법한 맛이다.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담백하다.
전복과 함께 풍미 좋은 버터가 느껴지는 맛.

 

전복


전복도 맛있다.. 뭔가 고급 요리 먹는 기분이었다.
전복은 한 개밖에 안 나오니까 사이좋게
잘 썰어서 나눠먹자.

라자냐


라자냐 속 풀드포크가 된 흑돼지,
제주와 이탈리아의 맛있는 만남

제주 흑돼지와 소 아롱사태로 끓여서 그런가..
라자냐도 고급지게 맛있다. 소스도 맛있고.
흑돼지는 풀드포크처럼 라자냐 안에 들어가 있다.
식감도 좋고 잘 어울린다!

근데 풀드포크는 아메리칸 바베큐인데,
그러면 한국, 이탈리아, 미국 3국 합작인 건가..

라자냐


두 요리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전복리조또가 더 입에 착착 감겼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양이 매우 적다는 점..
2명이서 요리 3개를 시켜도 됐었을 것 같다.
애피타이저로 샐러드나 딱새우 같은..

아니면 옥돔이나 흑돼지 스테이크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이유가 또 추가되는 순간..)

라자냐와 전복리조또
바 테이블


오픈 키친이다.
키친 바로 앞에 바 테이블 자리도 있다.
다만 키친과 너무 가까워서..
요리를 여유롭게 즐기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

실내 자리


내부 인테리어도 퓨전 느낌.
감각적인 제주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섞인 것 같다.

다만 식당 크기 자체가 작아
사람이 꽉 차면 다소 정신없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2~3명 정도 식사하기에는 딱 좋을 것 같다.

갬-성


천장에 드라이플라워 같은 풀들이 주렁주렁

고치비


최근 서촌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식당. 고치비

요즘 서촌은 경복궁 근처라는
옛날부터 전통적인 공간에
서구적이고 모던한 식당과 카페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 서촌에서 제주와 이탈리아의 조화를 만든 고치비는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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