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여행 2

나는 왜 마이애미 여행 중에 영화관에 반해버렸나 (루프탑 시네마 클럽 후기)

여기 매우 특이한 영화관이 있습니다. 이 영화관은 오직 전 세계에 7개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관은 하루에 오직 영화 두 편만을 상영합니다. CGV나 메가박스같이 국내에 수십 개 지점이 있고, 하루에 수십 번 상영을 하는 영화관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상영해 주는 영화도 최신 영화가 아닙니다. 제작된 지 30년이 넘은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는 영화관입니다. 영화 가격이 싸지도 않습니다. 팝콘 한 봉지를 포함한 영화 한 편의 가격이 3만 원이 넘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보러 옵니다. 아니 무슨 이런 영화관이 있냐고요? 이 영화관은 바로 루프탑 시네마 클럽 (Rooftop Cinema Club)이라는 영화관입니다. 이 영화관은 매우 특별합니다. 루프탑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옥상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야외..

카테고리 없음 2022.07.13

마이애미 출장 여행 모먼트

1. 마이애미비치 보드워크 조깅 22살 군대에 있을 때, 컨테이너 박스 안에 마련한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트레드밀이 있었다. 근데 그 러닝머신이 벽 앞에 놓여 있어서, 뛸 때는 그냥 벽보고 뛰어야 했는데, 그게 정말 지루했다.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나중에 마이애미비치 해변가에서 웃통 벗고 조깅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왜 하필 당시 마이애미를 꿈꿨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튼 그런 꿈이 있었다. 이번 출장 기간에 운이 좋게 그 예전 꿈을 실현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복을 챙겨 입고, 운동화를 신고 비치를 향해 걸었다. 그리고 마이애미비치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조깅했다. 산책길이 정말 좋았다. 왜 마이애미에서 사람들이 웃통 벗고 조깅하는지 알 것 ..

카테고리 없음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