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비가 오는 평일 목요일, 회사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다. 무슨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한 번 사무실에서 거리가 좀 떨어진 곳으로 나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03수제비칼국수라는 식당이다. 사실 이 식당은 위치도 정확하게 잘 몰랐는데, 예전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오 뭐가 맛있나? 다음에 와서 먹어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이름도 03수제비 칼국수라는 걸 포스팅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간판이 쓰러져 가는 것이 노포 느낌이 물씬 난다. 메뉴판이 따로 없고, 주방 위쪽에 휙휙 써져 있다. 분식류 8,000원 바지락칼국수 (수제비) 김치 칼국수 (수제비) 떡만둣국 떡볶이 가게 이름이 일단 수제비인 만큼 수제비를 한번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