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20년을 이겨낸 솥뚜껑삼겹살_ 강서구청 별난집

망고스틴. 2021. 8. 16. 09:49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저녁 먹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강서구청 골목을 걸어가다가
제육쌈밥집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들어갔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홍보 문구인
'음식이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

가게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간판의 글씨가 다 바랬다.
얼마나 이 자리를 지켰던 것일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간 순간,
느낄 수 있었던 바닥의 기름진 촉감...
(역시 노포는 이런 맛이지..)

의자에 껴있는 테니스 공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그렇게 들어가서 앉자마자
제육쌈밥정식 되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안된다고, 점심 메뉴라는 답변을 받았다.

...

그렇게 생삼겹살 2인분으로 급 전환.


밑반찬.


삼겹살을 주문하니
아저씨가 시크하게 고기와 쌈 채소를
툭 내려놓아주신다.


고기를 굽고 나서
가위로 잘라도 되지 않게
썰어져 나온다.


쌈 채소가 인상적인데,
제육쌈밥에도 쓰이는 쌈 채소들인지
삼겹살을 시켜도 채소를 정말 많이 준다

다양한 쌈에다가 고기를 싸먹을 수 있는 점이
매우 큰 재미이자 장점


솥뚜껑 삼겹살에 고기를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때까지 기다리기..


솥뚜껑이라 그런지
화력이 세서 그런지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구워 먹은 별난집의 생삼겹.
맛있었다.


쌈 채소에 발라먹을 수 있는 양념장도
함께 나온다.

쌈장과 마늘과 고추와 고추장을
버무린 듯한 느낌?의 양념장.
쌈 채소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점심 메뉴인 제육쌈밥에 나오는
양념장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재밌게 먹었다.


고기를 먹고 나서 콩비지찌개도 시켜서
야무지게 마무리..


먹으면서 느꼈던 건 단골들이 많은 것 같았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여기 가게가 얼마나 오래됐냐고 여쭤봤더니
거의 20년 가까이 됐다고 한다.

역시 아무리 어려운 자영업, 식당 일이라지만,
한자리에 오래 지키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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