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카페 오브렛은 시원한 시티뷰와 채광 그리고 인테리어가 감각적인 곳이야
내가 이번에 오브렛이라는 을지로 카페를 갔거든?
근데 위치가 엄청 특이해.
카페가 있는 건물 자체는 을지로3가역을 나오면 바로 있어. 밖에서도 카페 내부가 살짝 보일 정도니까.
근데 입구 찾기가 살짝 헷갈릴 수가 있어.
간판이 잘 안 보이거든. 카페로 들어가는 건물의 입구가 오브렛이라는 카페 이름보다 '이모네 영양 돌솥밥 해물탕. 찜'이 더 눈에 잘 들어와'. 이게 좀 웃기긴 한데. 하여튼.
보도블록에 오브렛 브런치라고 입간판이 있긴 한데, 이것도 겁나 조그매서 잘 안 보여. 근데 입간판 저렇게 두면 누가 훔쳐 가면 어떡하지?
카페 오브렛은 한 4층? 정도에 있는 것 같아.
그래서 계단을 계속 올라가야 된다? 계단이 가파르니 참고하고. 올라가다 보면 무슨 인쇄소? 같은 사무실도 있는데, 거기를 지나서 또 계단으로 올라가야 돼.
무슨 카페가 사무실을 지나서 가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에 도착해!
빙빙 계단을 돌고 돌아 올라가면 드디어 문이 없는 카페가 등장!
카페를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바로 있어.
QR 체크인하고,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 일단 요런 카페는 자리가 중요하니까 자리부터 맡고 주문하자!
카페 메뉴는 무난한데, 사장님 말로는 블랙 티 라테랑 버터 스카치 라떼 잘 나간대! 근데 나는 Non-coffee 먹고 싶어서 그냥 밀크티 시켰다~
그리고 디저트 메뉴는 브라우니랑 스콘이랑 치즈케이크 같은 거 있어. 카페 앉아있으면서 보다 보니까 여기서 직접 다 만드는 것 같더라. 카페 안에서 빵 냄새 장난 아님~ 카페에 계속 앉아 있다 보면 먹고 싶어지니까 참고해
창가 자리 쪽이 채광이 정말 좋아 정말 좋아
햇살 쫙쫙 들어오는 거 보이지
근데 자리에 앉으면 눈부실까 걱정했는데, 햇빛이 자리에 눈에 바로 들어 오지는 않더라. 앉아 있기에 딱 괜찮아.
평일 오후 1시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더라.
근데 주말에는 사람 많을 것 같아. 주말에 느낄 수 없는 여유를 만끽하기에 딱 좋은 카페야.
나는 밀크티,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어.
커피 맛은 무난해.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음료를 테이크 아웃 잔에 주고 있대. 아마 점심시간 동안 잠깐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갖고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 같아. 근데 우리는 계속 앉아 있었지.
근데 요즘 카페들 종이컵 2개씩 꼽아주던데, 이거 좀 낭비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브랜딩 차원에서 하는 건 알겠는데, 한 번 쓰고 버리기는 좀 아까운 생각이 들긴 해~
을지로 씨티뷰가 시원하게 보이는 창가
창가 자리 쪽에서 을지로 도심 뷰가 잘 보여.
씨티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은 카페야.
창문에 오렌지색으로 붙은 오브렛이라는 스티커가 되게 엣지있는 느낌
오브렛의 아이덴티티 컬러는 오렌지야
을지로 카페 오브렛의 브랜드 컬러는 오렌지인 것 같아. (사장님이 에르메스를 좋아하시나?) 카페 내부를 두리번거리다 보면 오렌지 컬러가 눈에 많이 띄어. 곳곳에 있는 오브제들이 오렌지 오렌지 해~
카페 한가운데에 있는 소파도 오렌지.
카페에서 주는 오브렛의 스티커.
로고 색깔도 오렌지.
오래된 건물답게 천장이 옛날 나무로 되어 있어.
약간 앤티크한 느낌이 더해지는 것 같아~
이제 보니까 너무 칙칙하지 않게 사장님이 나무 천장에도 조명을 열심히 다신 것 같네
꾸덕꾸덕 브라우니는 피넛버터 향이 가득
카페에 오래 앉아서 얘기하다 보면 당 떨어지고, 머리가 핑핑 돌잖아? 그러면 이 피넛버터 브라우니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식감은 완전 꾸덕꾸덕 찐득찐득 알지?
한 입 먹고 나면 포크에 붙어 있는 브라우니 그 느낌.
정말 달아.
그리고 을지로카페 오브렛의 브라우니는 피넛버터가 들어가 있어서 독특한 풍미를 주니까 참고해~
카페 곳곳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다 보면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카페
을지로카페 오브렛 곳곳에는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는 게 또 포인트야! 그림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
그림들의 화풍은.. 쉽게 이해하기에는 좀.. 그런 형이상학적이고 추상화 스타일이야! 그런데 이런 그림들이 오브렛의 특유의 분위기와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해.
스피커 위에도 그림이 있어.
이쪽 벽에도 그림이 걸려있고.
거울마저 평범하지는 않은(?) 듯한 느낌이야.
아 그리고 오브렛의 가장 시그니처 그림이 있는데, 이게 아까 테이크 아웃 잔에도 그려져 있는 거야. 근데 이걸 사진을 못 찍었네.. 그림이 뭔가 직선과 곡선 그리고 원으로 혼란스럽게 그려진 느낌이었어. 궁금하면 오브렛에 직접 가서 한번 잘 봐봐!!
이 카페의 TMI
카페에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웨이팅도 있었나봐!
평일 오후라 다행이지, 주말에는 정말 사람 많을 것 같다. 카페 웨이팅 쉽지 않잖아. 붐비지 않는 시간대 잘 찾아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기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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