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맛집 5

붕장어 전골 만세 _ 히말라야어죽

대학 동기 친구와 퇴근 후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친구가 맛집 가자고 보내준 장소를 보니 마포역 히말라야 어죽..? 우리 나이대에 어죽 집에서 저녁을 먹자는 애가 있다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포역 뒤 쪽 골목에 있는 히말라야 어죽으로 향했다. 마포역 뒤쪽 골목길을 지나치지 않고 꺾어서 쭉 들어가면.. 신들도 반한 그 맛이라는 그라피티가 되어 있는 가게를 만날 수 있다. 숨어있는 가게 느낌..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집 과연 괜찮은 걸까..라는 불안감이 슥 역시 어죽 타이틀답게 어죽이 있었는데, 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건 붕장어 전골이었다. 술도 안 먹는 애가 붕장어 전골이라니.. 일단 소자로 시켜보았다. 아나고인 붕장어는 안흥, 통영, 포항에서 막 올라온 신선한 자연산..

맛집리뷰 2021.11.10

이태리 갈비찜과 비프라구 파스타

금요일 저녁 식사로 여자친구와 함께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대흥역 경의선 숲길 근처에 있는 마포리 1987 마포리 1987은 출퇴근 길에 맨날 보던 곳인데, 예예예전에 한 번 먹어본 이후로는 먹어본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방문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웨이팅 해서 먹고 그랬는데, 예전만큼은 아닌지 자리가 남아있었다. 비프라구 페투치니 미국식 느낌을 준 파스타로 비프라구소스가 한껏 담긴 파스타였다. 라구소스 맛이 괜찮았다. 맛이 자극적이어서 맥주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요리는 이태리 갈비찜 한식의 갈비찜을 이태리식으로 만든 느낌의 퓨전요리인 것 같다. 그리고 소스가 좀 매운맛이 있어서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이 또한 자극적인 맛. 이태리 스타일이기 때문에 갈비찜과 함께 펜네 파스..

맛집리뷰 2021.09.11

신수동의 숨은 브런치 맛집 _ 테이블7

굵은 비가 쏟아지던 토요일 점심, 엄마가 이모와 갔었던 브런치 집을 가서 샌드위치 하나 먹자고 했다. 신수동에 위치한 테이블7이라는 곳이다. 엄마가 이모와 갔을 때 기억이 좋았던 것 같다. 가게 문을 여니 작은 프랑스에 들어온 것 같다고 했다. 폭우를 뚫고 찾아간 테이블7. 아담한 크기의 식당.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고 계셨다. 사장님이 프랑스 유학파 출신이신 것 같았다. 벽에 걸려 있던 르꼬르동블루 메뉴는 수프, 샌드위치, 파스타 종류가 있다. 버섯크림수프 훈제연어 스크램블 에그 샌드 새우 로제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 사장님 말로는, 조만간 메뉴에 크림 파스타가 추가된다고 하셨다. 밖이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먼저 나온 버섯크림수프. 식기도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느낌. 애피..

맛집리뷰 2021.08.22

마포공덕에서 가장 깔끔한 족발집은 바로 여기_오목집 마포점

금요일 저녁 퇴근 후, 공덕에서 여자친구와 저녁으로 족발을 먹기로 했다. 사람들은 공덕하면 공덕족발골목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들 하는데, 사실 공덕 근처에 사는 나는 선호하지 않는다. 몇 번 가봤지만, 순대국을 주는 건 좋은데,, 족발의 퀄리티가 좀 아쉽다. (사실 순대국 맛도 그냥 그렇습니다) 그리고 위생적으로 좀 깔끔하지 않은 느낌? 그래서 오늘은 공덕역 근처에 있는 오목집 마포점을 가보았다. 족발전문. 깔끔한 외관. 내부 구조가 신기하게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천장이 낮아진다. 살짝 레트로 느낌도 있는 듯하다. 2명이니까 족발 중 자. 기본으로 나오는 해산물 야채탕. 그냥 바로 먹으면 매우 싱겁고, 해산물에서 육수를 뽑아내는 느낌으로 계속 끓여주면 그때 간이 좀 맞고 맛있어지는 듯함. 밑반찬. 배추에 풍..

맛집리뷰 2021.08.14

온면 소바 희희 마포 공덕 경의선 숲길 맛집 소개팅

- 처음 국물을 먹었을 때는 ‘좀 심심한 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 맛의 매력도는 국물 > 면 > 튀김 순이다. 기본 냉소바/온소바는 9천원부터 시작함 점심에는 등심카츠도 판다 저녁에는 안주류도 있다 육회, 새우구이, 치킨 가라아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낮엔 소바와 밥이, 저녁엔 술이 함께하는 희희가 캐치프레이즈 인 것 같다 저녁 8시쯤에 간 식당이라 한산한 모습이다 매장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소개팅 장소로도 가능할 것 같다, 한 2차 장소로. + 이 식당의 TMI ‘200년 된 사누끼 씨간장을 쓴다’ (사누끼 씨간장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0년이라고 하니 왠지 대단한 것 같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 -끝

맛집리뷰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