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방배동 카페골목의 명동곰돌이 국수

망고스틴. 2021. 6. 4. 08:32

참국수


오늘은 회사 동기 없이 점심 혼밥 했던 날.
혼밥하기에 적절한 곳을 찾아본다.
그렇게 방배동 카페골목을 거닐다가 발견한 곳,

명동곰돌이
이름부터 참 특이하네.

명동곰돌이 입구


통유리로 된 가게 전경.
유리에 쓰여있던 곰돌이 참국수가 아니었으면
식당인지도 몰랐을 것 같다.

명동 곰돌이 내부


명동 곰돌이가 방배동 카페골목에 생긴지는
얼마 안 된 것 같다.
인테리어가 매우 반짝반짝하고 깔끔하다.

모든 좌석이 바 테이블로 혼밥하기에 좋다.
점심시간에 갔음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키오스크에서 주문


사장님 혼자 하시는 1인 식당이기 때문에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키오스크 사진을 다시 보니 이제야 메뉴에 감이 오네
자가제면 / 한우 차돌양지 / 숙성 간장을 쓴
국수 단일 메뉴인 곰돌이 참국수.

가게의 철학


한 쪽 벽에 사장님의 가게 운영 철학인지
글귀들이 세로로 읽기 힘들게 써져 있다.
기다리면서 한 번 읽어보기.

곰돌이 참국수


정갈하고 깔끔한 비주얼.
도-레-미 느낌의 사이즈의 청경채가 눈에 들어온다.
이런 국수구나.

그래도 참국수가 뭔지 궁금해서
사장님이 국수를 앞에 놓아주실 때
"이 국수가 뭐예요?"라고 물어봤다.
사장님이 살짝 당황하시면서 "참국수예요" 라고 했다.

그래도 내가 여전히 이해가 잘 안된 표정을
눈치채셨는지
"아 전골 국수를 1인분으로 만든 메뉴입니다"
라고 말해주셨다.


전골 국수라 그런지 살짝 꾸덕진 느낌이다.
묽은 느낌은 없다. 국물도 걸쭉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면도 아주 살짝 뭉치는 느낌이 있긴 하다.

묵직한 느낌의 맛이
전 날 술 먹고 해장용으로 좋을 듯한 그런 국수

곰돌이 참국수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맛이 엄청 특별한 것도 아니지만,

​최대한 정성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명동곰돌이의 참국수.

사장님 또한 매우 친절하셔서
안정적인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정리


예상치 못하게 워크인으로 들어가게 된 식당.
명동곰돌이.
왜 명동에서 온 곰돌이인지 아직도 이해는 안 되지만,

국수 하나만큼은 찐하고 걸쭉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날이 좀 쌀쌀할 때나 뜨끈한 해장을 하고 싶을 때
다시 오면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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