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에서 만난 훌륭한 똠얌꿍

여자친구와 합정에서 저녁으로
똠얌꿍을 먹을 수 있는 태국 식당을 가기로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심플리타이 합정점.

합정역에서 5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좀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이 되게 바빠 보였다.
배달 대응도 하고 홀 대응도 해서 그런가

손님들이 가고 나서
치우지 못한 테이블이 한가득이었다.

태국 태국스러운 인테리어.

나름 오픈키친.
주방 안이 보인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직원들이
태국 현지인 같은 느낌이었다.
(메뉴를 기다리면서 신뢰도가 상승하는 부분..)

메뉴가 상당히 많았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똠얌꿍과
그린커리를 주문했다.

+똠얌꿍에는 면 사리 추가를 했다.

 

 

역시 태국스러운 주전자에
물을 담아주나 했는데,

향이 강한 티를 담아준다?
뭔가 쌉싸름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난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차.

먼저 나온 똠얌꿍.
비주얼이 매우 좋다.

좋은 점은 일반 접시에 나오는 게 아니라
신선로 같은 화로에 담겨 나와서
따뜻하게 계속 먹을 수 있다!

똠얌꿍 맛이 매우 매우 훌륭하다.
자극적인 이 맛. 시고 달고 짜고 맵고.

새우도 8마리 정도 들어가 있어서
여자친구와 싸우지 않고 충분히 나눠먹을 수 있다.

따로 나오는 면 사리는
직접 똠얌꿍 탕(?)에 넣어줘야 한다.

면이 강하게 엉겨있어서 조심조심 담그기.

그리고 나온 그린커리.
비주얼이 매우 현지스럽다.

밥 위에 얹어 나온 방울토마토가 포인트.

그린커리도 진짜 맛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춘 듯한 느낌이 든다.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돈다.

그린 커리에는 닭고기가 들어 있고,
한국식 고추도 들어있고,
조화가 좋은 태국식 커리.

역시 한국인은 탄수화물.
밥과 면이 풍성한 식사였다.

한 쪽 벽에 크게 걸려 있던
태국 불상 초상화

똠얌꿍을 먹으러 찾아간 곳이었는데,
커리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좋았다.

혹시 나중에 합정에서 다시 똠얌꿍이
먹고 싶어질 때 다시 찾아와서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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