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개장시간에 맞춰간 에버랜드.
그런데 에버랜드 입구까지 갔지만,
김밥을 포장해오고 싶은 마음에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역 근처인 전대리 읍내로 내려왔다.
근데 김밥 집이 문이 닫았네..?
좀 황당해 하면서 읍내를 서성거리다가
발견한 한 순댓국집, 종로순대국.
전대리 읍내에 얼마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다 여기로 들어가는 걸 보면서
여기가 맛집인가 하면서 들어갔다.
에버랜드 가기 전 급 아침식사로
국밥을 먹는 게 좀 웃기긴 한데,,
그래도 놀기 전에 든든~하고 뜨끈~한
국밥 한 그릇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놀 수 있었다.
얼큰 순댓국 한 그릇과 떡만둣국을 주문했다.
매우 매우 고소한 떡만둣국.
마지막에 뿌려진 깨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장난 아니었다.
살짝 신기하면서도 맛있는 스타일의 떡만둣국.
에버랜드의 종로 순댓국에는
그냥 순댓국과 얼큰 순댓국이 있었다.
옆 테이블에서 순댓국을 시킬 때,
식당 사장님이
'우리 집은 얼큰이 맛있는데..'
라는 걸 주워듣고 나도 얼큰으로 시켰다.
얼큰이라는 닉값에 맞게
매우 매우 맵고 칼칼한 편이다.
청양고추와 고추기름이 들어간 듯하다.
어제 술 먹을 걸이라는 생각이 급 드는 순댓국의 맛.
다만 아쉬운 점은 쌈장이 없었던 것..
그래서 그런지 순대 맛은 살짝 맹숭맹숭한 느낌이다.
에버랜드 가기 전 즉흥 아침식사로
든든한 국밥을 함께 한 우리.
에버랜드 가기 전에 국밥을
먹고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인생은 예측불허의 연속인 듯하다.
에버랜드 가기 전에
든든한 한 끼 하기에 딱인 종로 순댓국.
이제부터 에버랜드 맛집은
종로 순댓국이다.
끝.
#종로순대국 #에버랜드 #에버랜드맛집 #전대 #에버랜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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