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157

깔끔한 마라샹궈 연남동 식공간

연남동에서 마라샹궈 먹기. 홍대 근처에 마라샹궈 메뉴가 있는 중식당이 몇 곳이 있었는데, 그중에 평이 가장 괜찮았던 연남동 식공간으로 갔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식당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었다. 중식당 느낌이 잘 나지 않는 무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청결한 느낌이 들었다. 배달도 잘 나가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마라탕, 마라샹궈 식당들은 셀프로 재료를 담아서 무게에 따라 계산하는 시스템인데, 여기 식공간은 따로 담을 필요 없이 기본 재료가 정해져 있다. 고수, 중국 당면, 고기, 공기밥은 따로 추가해야 한다. 마라샹궈 2인을 주문하고, 고수, 고기는 양고기로 추가했다. 다른 사이드 메뉴로 토마토 계란탕을 주문했다. 마라샹궈 2인 메뉴. 맛살, 메추리알, 떡, 소시지, 팽이버섯, 야채 목이버섯 등등이 들..

맛집리뷰 2021.12.06

합정과 상수 사이 저스트텐동

월요일 연차를 내고 여자친구와 점심으로 합정에서 텐동을 먹기로 했다. 텐동 식당은 합정과 상수 근처에 있는 저스트텐동.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는 저스트 텐동 상수 입구 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평소보다 조리시간이 10분 정도 더 걸립니다ㅠㅠ' 아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고 클레임이 많았었나 싶었다.. 저스트 텐동은 세트메뉴인 한상 메뉴와 단품 메뉴로 나누어져 있다. 한상메뉴는 샐러드와 와사비소스 등 이것저것 조금 더 나오는 듯 하다. 저스트 한상과 스페셜 한상을 주문했다. 저스트텐동의 저스트 한상. 새우 2, 단호박, 오늘의 채소, 느타리, 꽈리고추, 김, 수란. 그리고 옆에 샐러드와 감자샐러드 단무지 등 이것저것 곁들여 나온다. 접시에 튀김들을 나눠서 담고 밥은 밥대로 수란과 함께 야..

맛집리뷰 2021.12.06

서촌 만나 분식 맛나나?

일요일 조기 풋살을 마치고 서촌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 점심으로 뭘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여자친구의 추억이 담긴 장소인 만나 분식에서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이 글을 쓰기 직전까지도 '맛'나분식인 줄 알았는데, '만'나 분식이었어!) 만나 분식으로 들어갑니다. 근데 왜 문에는 할머니 집이라고 쓰여있는 걸까? 일하시는 분은 할머니까지는 아니었고, 아주머니였다. 만나 분식의 메뉴. 라볶이와 떡 튀김 오뎅 1개 튀김은 김말이와 납작 만두와 고구마 를 주문했다. 여자친구가 떡 튀김은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중. 고등학교 때 항상 점심시간 때 나와서 먹던 떡 튀김이라고 했다. 가게 내부 자리가 넓지는 않았다. 거리 두기 때문에 테이블 간격을 더 두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한 4테이블 정도. 주말 점심시간이..

맛집리뷰 2021.11.30

강서구 등촌 쭈꾸미볶음 쭈퐁

여자친구와 강서구청 사거리 근처 홈플러스 가는 길에 있는 쭈퐁에서 저녁 식사하기. 예전 대학교 다닐 때 이 식당 체인점이 꽤나 유행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가봤다. 쭈꾸미 퐁당 빠진 날 쭈퐁은 1층에 바로 있다. 크게 쭈꾸미철판 볶음과 피자 메뉴가 있다. 맵달 조합을 노린 메뉴인 것 같다. 삼겹살 쭈꾸미철판으로 2인분 시켰다. 맵기 선택이 가능하다. 보통 맛으로 했다. 치즈는 기본으로 나오지 않고 별도로 시켜야 한다. 여자친구가 치즈는 싫다고 해서 따로 시키지 않았다. 진성 한국인.. 삼결살쭈꾸미철판 2인분.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쌈무와도 먹고 콩나물도 넣어서 먹고 깻잎으로도 싸서 먹고 하니까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은 듯하다. 보통맛이어서 신라면 정도 매운맛이었던 것 같다. 무난하게..

맛집리뷰 2021.11.24

나폴레옹도 맛본 학센 최강 맛집_ 뒤셀도르프 Brauerei Zum Schiffchen

독일 뒤셀도르프 도착 후 첫 출장 저녁으로 학센 맛집을 가게 되었다. 과장님이 찾은 곳은 Brauerei Zum Schiffchen 라는 곳으로.. 400년 이상 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사실 가게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기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독일어 표기..) 금요일 저녁 8시쯤에 찾아간 뒤셀도르프 학센 맛집. 한창 영업 중이었고, 사람도 꽤 있더라.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 식당 직원분이 백신 접종 증명서를 검토하신다. 역시 독일에서는 접종 증명서를 계속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독일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적혀있어서 일단 읽을 수는 있었다. 주저 없이 슈바인학센 메뉴를 주문했다. 위에서 2번째, 22.50유로. 뒤셀도르프에 왔는데, 알트 비어를 안 먹어볼 수 없다...

맛집리뷰 2021.11.22

이태원과 한강진 사이의 우츄라멘

여자친구와 함께 프라이탁을 쇼핑하고,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근처에 보이는 라멘 가게를 들어가기로 했다. ​ 그렇게 들어간 곳이 우츄라멘 이라는 곳이었다. 아담한 반지하, 살짝 성큰가든 느낌의 가게. 메뉴는 밖에서 확인하고, 나는 마제소바, 여자친구는 카라미소라멘. 가게가 넓지는 않다. 5 테이블 정도 되는 것 같다. 테이블 간격도 좁아서 조심조심 지나가야 하는 느낌. 매일 국내산 사골로 10시간 이상 끓인 육수를 넣은 정성스러운 라멘 한 접시를 대접하고 있다고 한다. 마제소바와 카라미소라멘. 마제소바 비주얼이 좋았다. 다만 맛은 반은 맛있고 반은 아쉬웠다. 맛있었던 부분은 양념, 소스이고, 아쉬웠던 부분은 면. 비빌 때부터 면이 살짝 엉켜있고, 뻑뻑한 느낌이라 해야 하나. 젓가락을 딱 넣은 순간 뭔..

맛집리뷰 2021.11.14

붕장어 전골 만세 _ 히말라야어죽

대학 동기 친구와 퇴근 후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친구가 맛집 가자고 보내준 장소를 보니 마포역 히말라야 어죽..? 우리 나이대에 어죽 집에서 저녁을 먹자는 애가 있다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포역 뒤 쪽 골목에 있는 히말라야 어죽으로 향했다. 마포역 뒤쪽 골목길을 지나치지 않고 꺾어서 쭉 들어가면.. 신들도 반한 그 맛이라는 그라피티가 되어 있는 가게를 만날 수 있다. 숨어있는 가게 느낌..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집 과연 괜찮은 걸까..라는 불안감이 슥 역시 어죽 타이틀답게 어죽이 있었는데, 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건 붕장어 전골이었다. 술도 안 먹는 애가 붕장어 전골이라니.. 일단 소자로 시켜보았다. 아나고인 붕장어는 안흥, 통영, 포항에서 막 올라온 신선한 자연산..

맛집리뷰 2021.11.10

여의도 직장인 소울푸드 돈해진미

불금 저녁에 여의도에서 여자친구와 대학 동기 친구랑 셋이서 밥을 먹기로 했다. 대학 동기 친구와 여자친구의 직장이 여의도라 여의도 고깃집 맛집인 돈해진미로 갔다. 나는 처음 가본 곳이지만, 여의도 직장인들에게는 이미 단골집인 듯하다. 뒤늦게 도착해서 가보니 이미 고기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미 꽃삼겹살을 시켜서 먹고 있는 그들 김치, 콩나물, 파절이, 고사리, 파 절임이 밑반찬으로 깔려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새콤하게 맛있었던 명이나물. 고기와 싸 먹으면 아주 찰떡이다. 돈해진미의 고기 메뉴는 꽃삼겹살, 항정살, 꽃목살이다. 고기에 칼집을 내어서 꽃삼겹인 것 같았다. 그리고 왜 돈'해'진미인가 했더니 해산물도 취급해서 그렇구나. 꽃삼겹살 매우 매우 맛있다. 그리고 식당 직원분들인 이모님들이 고기를 다 ..

맛집리뷰 2021.11.07

강서구청 백반 맛집 일미밥집

풋살을 하고 돌아온 토요일 나른한 점심 식사로 강서구청 사거리에 있는 일미밥집을 찾았다. 일미식당인 줄 알았는데 일미밥집이었구나.. 동네 사람들에게 단골 식당인 듯하다. 어떤 사람이 남긴 리뷰를 보니 이쪽 동네에서 근 30년 동안 장사를 해오셨다고 한다. 가정식 백반은 매일 메뉴가 다른 것 같고, 이날은 미역국이었다. 가정식 백반은 가격대가 살짝 저렴한 편인 것 같다. 강서구청 사거리의 가성비 식당 맛집 인정. 제육이 당긴다는 여자친구의 요청에 제육볶음 하나와 김치찌개 하나를 주문했다. 김치찌개를 하나만 주문해도 테이블 위에 놓인 가스불 위에 냄비를 올려준다. 김치찌개는 역시 김치찌개. 두부와 돼지고기가 야무지게 들어간 김치찌개 1인분. 반찬이 야무지게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그날그날 바뀌는 것 같지만,..

맛집리뷰 2021.11.06

이요이요스시 4호점 디너 코스 대 탐방!

여자친구와 1주년 기념 저녁 식사로 오마카세 스시 식당인 이요이요를 가기로 했다. 원래는 공덕 파크자이에 있는 이요이요 3호점으로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예약 당일 주방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서 4호점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용강 4호점 평이 어떤지는 잘 몰랐지만 그래도 평이 좋은 이요이요 스시집이니 일단 믿고 가보기로 했다. 예약은 저녁 8시 타임으로 했다. 좀 많이 일찍 도착해서 그냥 올라가서 기다릴까 했으나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안내문에는 대기 장소가 없다면서 시간에 맞춰 입장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근처 뭐 아파트 단지나 슬쩍 산책하고 돌아오기.. 그래도 8시보다는 살짝 한 5분 정도 일찍 갔더니, 이미 한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메인테이블에서는 열심히 세팅이 진행 중. 착..

맛집리뷰 2021.11.04